2023년 올 한 해 목표했던 것들 중 달성한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취업 마무리하기'인데요! 정말 입사하고 싶었던 기업에 서류를 제출하고, 수개월에 걸쳐 면접 등 다양한 전형을 거친 결과!! 두둥! 정말 최종합격까지 달성한 것입니다!! ㅎㅎ 그런데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합격의 기쁨도 잠시, 전형을 진행한 부서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자세히 들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감정은 '막막함, 스트레스, 큰일났다 나 어떡하지'였습니다...ㅠㅠ 제가 박사과정 동안 연구하고 개발했던 것들과 '키워드'는 많이 겹치지만 아무래도 제가 현업에서 흔히 사용하지 않는 언어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이건 완전 새로운 분야더라구요... 그래도 졸업과 입사까지는 1년 남짓이 남은 상황이니 박사과정의 짬바로 어떻게든 해내면 된다는 생각과 함께 '내가 원래 해오던 것들을 이제 파이썬으로 할 줄 알면 되는거야!'라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부랴부랴 '찐 영상처리와 찐 컴퓨터 비전'을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비전공자인 탓에 주변에서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 + 마주한 전공 서적들의 어마무시한 두께와 난이도에 좌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ㅠㅠㅠ 지루하게 쓰여진 책들을 보고 있자니 자꾸만 눈은 감기고... 이론을 공부하는 것은 좋은데 '그래서 이거 실전으로 어떻게 쓰지?' 하는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궁금증들.. 그러던 중 제가 만난 것이 패스트 캠퍼스의 Open CV를 활용한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강사: 황선규 박사) 강의였습니다!
선택의 이유
컴퓨터 비전 관련된 강의들은 여러 사이트에서 인강으로 제공되고 있었고, 심지어 패스트 캠퍼스 내에서도 다양한 강의가 존재했는데 그 중에서도 딱! 패스트 캠퍼스와 이 강의를 선택한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다양한 강의를 기획하고 서비스해 온 패스트 캠퍼스에 대한 신뢰
다양한 인강 사이트들 중 패스트 캠퍼스를 선택한 이유는, 패스트 캠퍼스의 '노하우와 경험'이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래밍과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에 관한 강의를 제공한 경험이 있는 패스트 캠퍼스이기에, 적재적소의 실력있는 강사진을 꾸리고 니즈에 딱 맞는 커리큘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몇몇 비추 후기에서조차도 커리큘럼은 최고다라고 할 정도면 말 다했죠 ㅎㅎ 그리고 다양한 강의가 제공되고 있는 만큼 선택지가 많았고, 그 중에서 제가 필요한 분야를 가장 잘 담고 있는 강의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또 강의 내에서도 하나의 큰 주제 밑의 다양한 세부 분야를 최신 동향까지 반영해 폭넓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패스트 캠퍼스 강의 목록 내에서 내가 원하는 내용을 못 찾는게 더 어려울 정도에요.
둘째. 저자 직강
대학을 다니면서 들었던 강의들 중 가장 좋았던 강의는 신기하게도 하나같이 '저자 직강'이었습니다. 또는 최소한 원서를 번역하셨던 교수님의 강의였죠.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들고, 그것을 남에게 그 깊이만큼 잘 전달할 수 있어야 책을 쓸 수 있을진데 그런 사람의 강의라니! 말 다 했죠? ㅎㅎ 그런 점에서 황선규 박사님의 Open CV를 활용한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강의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여기서 패스트 캠퍼스의 기획과 섭외 능력에 한번 더 감탄했어요)
Open CV를 활용한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강의의 장점
이론과 실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강의
다른 분야와 다르게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등의 분야는 '이론' 뿐만 아니라 '실전' 또한 매우매우매우 중요합니다. 대학원 코스웍 동안 거의 20학점 가까이 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딥러닝 수업을 수강했어도 코드 한 줄 짤 줄 모르는, 아니 누가 코드를 가져다 줘도 쓸 줄 모르는 저는... 과연 이 분야를 안다고, 배웠다고 할 수 있었을까요? 이론을 모르면 탄탄한 실전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실전을 할 줄 모르고 이론만 안다면 또한 그 분야를 반쪽밖에 모른다고 할 수 있죠.
흔히 이쪽 분야를 처음 시작할 때 지루하고 실전과 동떨어진 이론만 파다가 결국 지쳐서 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이론을 머리에 다 넣었는데 막상 실제로 적용하려고 하니 어떻게 할지 막막해서 아무것도 못 한다거나요. 또는 이것저것 몸으로 부딪히며 실전부터 익혔는데, 정작 이론을 몰라 더 깊은 응용에 한계를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Open CV를 활용한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강의의 커리큘럼은 정말 완벽하게 제 니즈를 충족시켜 줬습니다. 우선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분야부터, 최신의 딥러닝 경향까지 완벽하게 커버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또한 실습 위주로 강의가 구성되면서도, 이론적인 설명 또한 놓치지 않는 부분이 너무나 좋았어요. 그리고 이 실습 조차도 사실은 이론 확인을 위한 실습에서 그치고 '진짜 실전'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있는데, 모든 챕터 마지막에 배웠던 내용들을 응용하는 실전 강의가 있어 좋았습니다. 이론과 실습이 따로 놀지 않고 하나로 연결된 느낌을 주는 강의는 처음이었어요!
아낌없이 퍼주는 자료
패스트 캠퍼스에서 수강하는 강의들은 좋은 커리큘럼 외에도 항상 어마무시한 양의 양질의 자료를 퍼준다는 장점이 있죠 :) 핵심 이론을 군더더기 없이 설명해 주고, 실제 사용할 코드 위주로 꼼꼼꼼하게 함수를 해체분석 해 주는 강의 자료가 정말 좋았어요! 이런거 혼자 하려면 얼마나 검색하고 정리하고 힘들었을지.... 그렇지만 이 강의에서는 강사님이 고퀄리티로 작성한 자료가 제공되어서 수업 들을 때 뿐만 아니라 복습할 때에도 너무 좋았어요 ㅎㅎ 그리고 제공되는 코드들도 정말 한 줄 한 줄 이해와 적용을 돕기 위해 신경써서 작성되었다는 점! 자료가 다양하고 많은 와중에도 고퀄리티였습니다. 멋지고 어려운 코드를 그냥 던져주고 알아서 쓰라는 식의 강의 코드가 아니라, 진짜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신경써서 제공되는 코드가 정말 큰 장점이었어요!
선배가 바로 옆에서 알려주는 느낌
아무래도 비전공자이고 혼자 공부를 하다 보니,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노하우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황선규 박사님이 알려주시는 여러 노하우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함수의 파라미터 등이 전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셨고, 또한 '통상적으로 어느 정도의 값을 사용한다'와 같이 진짜 경험해봐야만 아는 것들을 알려주신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특히 제공되는 강의를 '일방적으로 수강'하는 온라인 강의의 특성 상, 강의 내내 강사들이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실컷 뽐내지만 그게 수강생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요! 이 강의는 정말 수강생들이 이해하고 따라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진심으로 제작된 강의라고 느껴졌습니다. 그저 영상 속의 강사를 구경하고 쳐다보지만 나는 제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그런 강의가 아니라, 제가 잘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도록 강사님이 제 옆에서 페이스메이커처럼 함께 뛰어주는 듯한 강의였어요!
홀로 설 수 있게 도와주는 강의
이론도 실습도 잘 따라왔는데, 막상 강의가 끝나고 나서 '교과서 밖'의 것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던 경험... 다들 대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많이 느껴보셨죠? ㅎㅎ...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실습을 위한 실습'이 아니라 '실전을 위한 실습' 위주의 강의, 그리고 단순히 '기술'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 이론과 알고리즘의 본질을 꿰뚫는 강의였던 덕분에 저는 제 연구에서도 배웠던 내용을 응용해볼 수 있었어요. 수업 과정에서 실습 코드를 이해하며 직접 작성하였고, 또한 실습 코드 자체가 체계적으로 잘 짜여진 덕분에 이 실습 코드를 응용하는 것 만으로도 바로 실전에 적용이 가능했습니다!
강의를 제대로 씹고, 뜯고, 맛보는 나만의 수강 방법
Step 1. 정배속으로 꼼꼼히 듣기
프로그래밍이 함께 진행되는 강의일수록 이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먼저 정배속으로 강의를 수강하면서, 이론 설명도 차근 차근 이해하고 코딩 부분에서는 강사님의 코드를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강의를 멈춰 놓고선 꼭 손코딩으로 한줄 한줄 직접 타이핑 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으로만 코드를 읽을 때는 다 이해한 것 같고, 혼자서도 같은 코드를 짤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것은 착각!
Step 2. 배속으로 한 번 훑기
꼼꼼히 필요한 커리큘럼을 마쳤다면, 귀에 잘 들어오는 속도로 배속하며 한 번 더 수강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이렇게 했을 때, 처음 접하고 따라가느라 놓쳤던 부분들이 많이 발견되었고 또 뒷쪽의 심화 내용까지 배운 상태에서 다시 보니 새로운 시각에서 이해되는 부분이 정말 많았거든요! 이때 이론은 마킹하는 느낌으로 쭉 듣다가 추가로 필기할 부분이 생기면 잠시 강의를 멈추고 필기를 보충하기도 했고, 코딩 실습 부분은 눈으로 쭉 따라가며 함수의 전체적인 사용 방법을 다시 한 번 간단히 감을 잡았습니다.
Step 3. 연습 문제 만들어서 풀어보기
우선 각 챕터의 이론을 PPT 자료를 통해 한 번 간단히 복습합니다. 그 다음 강사님과 함께 작성했던 코드에서 핵심적인 함수 부분을 지웠습니다! 그럼 나만의 연습 문제가 만들어지죠. 자료에 나와있는 함수의 구조와 파라미터들을 보면서 코딩하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해 보면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직접 부딪히며 코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정말 이 강의 내용들이 내 것이 되는 것을 느끼실거에요!
이제 나도 이 분야에 '제대로 입문'했다
이전에 제가 사용하는 언어로 영상처리를 진행했을 때는, 단순히 함수만 가져다 쓰는 수준으로 활용했었어요. 그렇지만 이번 강의를 통해서 내가 그동안 '가져다 쓰기만 했던' 알고리즘들이 어떤 원리를 가지고, 어떤 응용이 가능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연구 과정에서 좀 더 다양하고 깊게 실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파이썬을 공부해두긴 했지만, 영상처리와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전혀 몰랐던 상황에서 '실전에 가까운 코드'를 직접 작성했던 실습들 덕분에 막막함을 극복하고 직접 코드를 작성하며 배운 것을 활용했습니다. 배운 내용을 파이썬으로 작업하며 실제 연구에 적용하고, 또 반대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제가 원래 사용하던 언어의 코드에 적용해 영상처리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였어요. 단순이 함수만 가져다 쓰던 때에 비해, 각 알고리즘의 원리를 알고 나니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할 지 파악이 가능해졌고 일일이 손으로 매뉴얼하게 하던 작업들을 간단한 영상처리 자동화 코드로 바꿨습니다 ㅎㅎ
30시간 남짓의 강의 시간 동안, 이 강의를 통해 많은 것을 수 있었어요. '수강료 이상'을 배워갈 수 있는 강의입니다. 저자 직강의 믿고 보는 강의, 제공되는 고퀄리티의 강의 자료와 실전 코드들, 이론과 실습이 동떨어지지 않고 잘 녹아든 강의, 더 나아가 이 분야에 제대로 입문하고 '홀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의였어요 :) 배운 내용들을 더더욱 제 것으로 만들고, 앞으로 더 깊게 파고들며 공부해나갈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비전 분야에 입문하고자 하는데 방법과 방향을 몰라 막막했던 모든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본 게시물은 패스트캠퍼스 후기 이벤트 참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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